5.18입니다..내가 5.18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건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 순간은 기억에 분명하다.(전통말기 또는 노통 집권 초기 였다...아마도.. - 노통은 물태우를 뜻한다....)
집에 있던 수첩크기의 자그마한 책자....
아마 막내 작은 아버지의 책이었던것 같은데.....
5.18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있었다... 물론 흐릿한 흑백 사진들이 인쇄 되어 있었다.
처음 든 생각은... 흥미진진했다...(일제시대의 광주 학생 운동으로 생각하고 책을 보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서... 점점 슬퍼 졌던것 같다..
그리고 가장큰 압권은 그게 바로 얼마전의 이야기였다는 사실....
그 책을 보다가 어머니에게 걸려서 빼았겼다...
이런건 보는게 아니라고......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렇게 처음 접한 5.18이후에는 어디에 궁금해도 물어 볼 수도 없고, 그랬던 상황 이었다....
그러던중(전/후는 명확치 않다... 책을 본건과 5공특위와는...)
그 유명한 지금의 노통이 스타됐던.. 5공특위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발언이 있었다...
그때 신군부의 인간을 국회에 데려다가 놓고 청문회 하는데...
"광주사태는 일부 폭도들이 준동한 어쩌고 저쩌고~~~~~"
질문했던 의원이 울컥하면서...
아니 그럼 내가 폭도라는 거냐?
내가 도청앞에서 칼빈들고 보초섰는데.. 내가 폭도냐.... 라고 외쳤다....
그 인간은 "아니 그건 아니고..."로 시작하는 비굴한 변명만 늘어놨었다.....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이런 저런 소문만 그리고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만....
그렇게 접해 볼 수 있었던 "사태" 였던 그 시절 이었다.
그런 시기가 지나서 대학생이 되었다...
사실 난 정치활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 혼자 즐겁자는 인생이다...
(사실 내가 뭔가 외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주의다....
그래도 외치긴 한다.. 다만 행동을 안할 뿐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자의에 의해서 참가했던 데모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전두환, 노태우 처벌" 시위였다... 사실... 사형을 주장하면서 데모를 했지만...
참여하고 있던 나도 아무리 우리가 이래도 사형은 불가능 하다.. 라고 생각했었다...
덕분에 최루탄도 맞아보고.... 동대문 길 한복판에서 길도 막아보고.....
해산도 당해 봤다...ㅡ,.ㅡ;;;
나보다 윗 학번 선배님들은 다반사였을 경험이지만....
개인주의인 내가 보여줄 수 있는 5.18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였다...
이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칭도 변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내 맘속에는 그때 광주의 억울했던 분들에 대한 부채가 남아 있다...
피에스 : 군대도 갔다오고 취직도 한후에 아버지에게 5.18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마 어느핸가 방송됐던 5.18특집 방송을 같이 보면서 였던거 같습니다...
아버지는 은행원 생활을 하셨었고...
그러다가 그 당시에 광주에서 근무하셨던 분과 같이 근무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전통 때였습니다.)
그분에게 술을 먹은 후에 넌짓이 물어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때 5월의 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가치 평가도 없이....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알려 주셨답니다.
은행은 문과 금고를 잠그고 금고 열쇠는 강에다가 버렸다고 합니다.
남직원들은 돌아가면서 은행을 지켰고, 여직원들은 도시락은 날랐다고 합니다.
아무도 은행으로 들어올려고 시도 하지도 않았고
아무 가게도 습격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술먹고 싸운 사람도 없다고 하더군요..... 이상입니다.....
사족 : 이 글의 경험은 모두 서울에서 했던 것입니다.